안녕하세요,
오늘은 2024 트렌드 코리아에 나온 분초사회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분초사회 란?
현대인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한가지 행동만에 몰입하지 않고 여러가지 일을 멀티태스킹하고 있습니다.
밥먹으면서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얻거나, 일을 하면서 음악을 듣는 등의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가 소유경제에서 경험경제로 전환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에는 돈과 경험의 가치가 비슷한 1:1 정도의 사회였다면, 지금은 돈보다는 가치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인구가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서 간략히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 공식유튜브 : https://www.youtube.com/watch?v=5eDSsdQTSZs
사례 1 : 가성비 보단 시성비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시중에 많은 돈이 풀렸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소비하던 해외여행에 대한 지출도 강제적으로 중단되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초반에는 가성비 중심의 소비가 이루어졌습니다. 명품이나 오마카세 등 작은사치를 통해서 본인의 만족을 위해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해외여행을 하는 방향으로 소비의 움직이 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동안 저렴한 취미활동(혼술이나 OTT시청)을 통해서 모은 돈은 있지만, 회사의 휴가는 무한대로 낼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단순히 아껴서 여행하기보다는 시간활용을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마찬가지로 국내 놀이공원에도 등장한 유료 Fast-track 서비스를 통해서 돈을 내고라도 단위시간 당 더 많은 경험을 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얘기한 것처럼 돈은 벌면되지만, 인간의 수명은 돈으로도 살 수 없으니까요.
사례 2 : 플랫폼들간 시간 쟁탈전
플랫들간에 시간 쟁탈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AU라고 하는 월간 활성 유저(월간 1회라도 접속한 적이 있는 유저의 수)를 기준으로 플랫폼의 영향력을 내세우기도 했지만, 가짜 가입자나 활성화 빈도가 낮은 유저를 제외한 실질적인 지표로 사용하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유저간 평균 사용시간 등의 지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플랫폼들은 자신들의 서비스를 더 자주 이용하고, 더 오래 이용하게 하기 위해서 지표를 만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용자의 시간을 아껴주고 편리성을 더 해주어야지만 지속적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겠죠.
개인적으로 그런 의미에서 쿠팡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마존이 이미 한 것을 많이 차용했지만, 쇼핑에 관한 편리한 구성은 사용자의 시간을 충분히 아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의류를 구입하기 위해서 네이버 쇼핑이나 다나와를 통해서 최저가 검색을 하고, 최저가에 판매를 하는 쇼핑몰에 접속을 하면 재고가 없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또 재고가 없으니 같은 플랫폼내 다른 매장 제품을 보여주겠다고 해서 보면, 가격이 최저가의 50%이상 비싸게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네이버 부동산의 허위매물처럼 미끼상품이나 재고가 없는 것을 등록하고, 이후에 해당 플랫폼의 다른 경로로 유도해서 판매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당장은 매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서비스 이용자는 편리했을까요?
최저가라고 해서 갔더니 최저가도 아니고, 시간 버리고 기만당하고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저가가 아니면 굳이 다시는 그 사이트에 들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쿠팡의 경우에는 최저가부터 보여주고, 구매 수량별로 다른가격 옵션도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물건이 없으면 없다고 명확하게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소비자도 바보가 아닌데 물건을 비싸게 팔기위해서 허위매물을 등록하고 이리저리 사이트를 옮겨다니면서 시간을 낭비하는게 반가울까요, 아니면 정확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를 유도하는 사이트가 반가울까요?
소비자의 쇼핑시간을 줄여줌으로써, 다른 물품을 구경할 수 있고 추가적인 매출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사례 3 : 1.5배속 시청
대부분의 OTT 및 유튜브에서 배속 시청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적게는 1.25배속부터 2.0배속 이상까지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음악이 아니라면 내용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빠른속도로 배속시청을 하여 더 여러가지 컨텐츠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형태가 바로 분초사회와 관련이 매우 큽니다.
30대이하의 세대에서는 인터넷강의를 통해서 이런 시청의 형태가 낯설지 않았고, 코로나 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OTT들을 통해컨텐츠를 몰아보며 이런 시청형태를 더 공고히 하였습니다. 따라서 웬지 1.0배속으로보면 더 많은 것을 보지못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현장만의 특별한 것이 없다면, 아무래도 녹화된 컨텐츠를 1.5배속으로 시청하는 것을 선호할 것 같습니다.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의 경우에는 결과를 몰라야하고, 현장에서의 열기도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되겠지요. 하지만 이런류의 이벤트가 아니라면 굳이 현장이 녹화된 컨텐츠보다 좋을까 하는 의문이 들것 같습니다. 요즘은 녹화시 카메라를 10~100대 가량 투입하는 경우도 많으니, 현장에서 직접보는 것보다 더 자세히 볼 수도 있으니까요.
사례 4 : 줄서기앱, 키오스크 활용
코로나를 거치면서 비대면 주문이 늘기는 했습니다만, 코로나가 공식적으로 종료되고나서도 줄서기앱과 키오스크 활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개인들은 줄서기앱이나 키오스크 활용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스타벅스의 경우에는 키오스크에 해당하는 모바일앱을 통한 주문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있습니다. 계산대앞에서 줄서서 주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앱을 통한 주문을 하는 소비자가 굉장히 많습니다. 아무래도 주문을 계산대에서 하기 위해서는 줄서서 기다려야하고, 기다리는 행위에 대한 통제권을 소비자가 갖을 수 없습니다. 내 차례가 갑자기 되면 갑자기 주문을 해야하니까요. 하지만 모바일앱이나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을 하면, 주문이후에 메뉴가 준비될때까지 빈 자리에 앉아서 다른 행위를 하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시간에 대한 주도권이 계속 소비자에게 있는 셈입니다. 마찬가지로 줄서기앱도 줄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행위를 현장에서 하지 않음으로해서, 시간에 대한 주도권을 소비자가 가지고 조금 더 능동적으로 시간소비를 할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공간에 대한 제약을 받지 않게 되니까요.
결론
결과적으로 이런 분초사회의 근원적인 목표는 개인들의 시간소비가 철저히 개인의 복리후생에 맞춰져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플랫폼, 서비스, 비즈니스 들은 앞으로도 개인의 편익위주로 전략을 짜야만 소비자에게 외면받지 않고 선택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플랫폼이나 서비스만의 차별화가 가능하고, 락인(Lock-in)이 가능한 경우가 아니라면 위에서 얘기한대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분초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야만 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소비자에게 인정받는 순간 소비자 스스로 플랫폼과 서비스에 Lock-in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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